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온 것 같아요. 쇼윈도에는 트리가 반짝이고 크리스마스 볼거리로 유명한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VMD도 슬슬 공개되고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 저 또한 이번주에 트리를 꺼내 장식했어요.🎄 기어 다니던 아이가 어느새 같이 트리를 장식할 만큼 '엉아'가 되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지난 2019년 11월, 신혼여행지인 뉴욕에서 결혼을 기념하며 구입한 각자의 이니셜을 딴 오너먼트를 계기로 어쩌다 보니 매해 기념적인 오너먼트를 사거나 선물을 받았는데, 올해에는 아이와 함께 올해를 기념할 오너먼트 쇼핑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벌써 설렙니다🎅🏻 사우님은 크리스마스에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오늘의 편지
✒︎
✎ 미니 문구세트 싸기
✎ 크리스마스 기념 문구 쟁이기
✎ 빈티지 연필을 8,000개 이상 소장하고 있는 미국의 문구덕후
미니 문구세트 싸기
✐☡ 이 문구는 어디까지 작아질 수 있을까?
요즘 저는 '왓츠인마이백' 콘텐츠를 자주 보는데요. 남이 가방 싸는 게 왜 그리 재미있고 흥미로운지 모르겠어요. 늘 보부상처럼 다니는 저와 반대되게 콤팩트하게 가지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동경의 마음이 들다가도, 다른 사람의 짐에서 기발하고 귀여운 물건을 보면 저 또한 사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묘한 콘텐츠입니다.
저도 이것저것 꾸리다 보면 필통이 어느새 3개, 노트만 종류별로 여러 개를 모아놓고 '이걸 다 챙겨? 말아?'를 무수히 생각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미니백 싸기' 콘텐츠를 보고 제 문구도 어디까지 콤팩트 해질 수 있나를 실험해보고 싶어 졌어요. 다행인지(?) 이미 전 '가장 작은 문구'를 다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런 미니문구 세트(링크)를 사도 되지만 하나씩 고심해서 아이템을 챙기는 재미가 더 쏠쏠하잖아요? 사우님도 가지고 계신 문구 중 가장 작은 것들로 '나만의 미니 문구 세트'를 구성해 보세요!
저는 매해 크리스마스에 오너먼트 외에도 크리스마스 문구를 구입합니다. MT도 매해 크리스마스 한정 마스킹테이프를 선보이고, 일본 문구 브랜드 액티브에서도 크리스마스 스티커를 출시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마스킹테이프 한 가지와 스티커를 여러 개 샀는데, 크리스마스 다꾸를 책임져 줄 문구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저는 데일리플러스(링크)와 샐러드마켓(링크)을 주로 이용합니다🛒 (내돈내산💸)
ⓒ 2024 Bob Truby, Brand Name Pencils
Brand Name Pencils을 아세요? 미국 플로리다의 한 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키는 Bob Truby라는 분이 수집한 온라인 연필 박물관 인데요. 1982년부터 연필의 매력에 빠진 그는 지금껏 전세계적으로 생산된 190개 연필 브랜드를 대표하는 8,000개 이상의 연필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모아왔던 것에 비해 그의 이야기를 실은 이 사이트는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열렸어요. 여기서는 특정 브랜드의 연필에 관한 역사와 스토리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수집한 빈티지 연필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판매하는 연필 (링크)
사실 아무리 사우님과 저 사이에도 비밀로 하고 싶은? 이 보물같은 사이트에선 연필 브랜드가 새겨진 스티커를 세트 구성으로 기획 판매하고 있는데 이 스티커를 한 번 보면 갖고 싶어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랍니다?(링크)🥹
요즘 사실 회사에서도 브랜딩 차원에서 뉴스레터를 쓰는 일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구절절한 저의 글을 줄이고 줄여 콤팩트하게 담는 걸 가장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문구구절절도 구구절절하지 않고 담백하게 담으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아무리 줄여도 문구 이야기는 구구절절해질 수밖에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조금 남겨둬야 사우님 또한 다음 레터가 기다려지실 것 같고 저 또한 더 동기부여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